최근 인천시는 F1(포뮬러 원) 대회를 인천에 유치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인천 시민단체들은 혈세 낭비와 환경 피해를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는 반면, 인천시는 대회 유치로 인천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보고 있습니다.
시민단체의 반대 이유
인천YMCA와 인천평화복지연대 등 지역 시민단체들은 F1 유치에 반대하며, 혈세 낭비와 환경 피해를 주요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이들은 28일 인천YMCA에서 'F1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강의를 개최하고 시민사회 연대체를 구성할 예정입니다. 시민단체들은 지난 13일에도 인천시의 F1 유치 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인천시의 추진 배경
유정복 인천시장은 시민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F1 개최를 위해 모나코와 미국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이번 하반기에 5억원을 들여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도 발주할 계획이며, 대회 운영에 필요한 예산은 수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영암 F1 사례와 우려
시민단체들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전남 영암에서 개최된 F1 대회의 실패 사례를 인천시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영암 대회는 막대한 적자를 기록하며 4년 만에 중단되었습니다. 이들은 인천시가 F1 대회를 유치하면 수백억 원의 개최료와 부대비용 등으로 재정 악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의 입장과 계획
유정복 시장은 인천이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한 우수한 교통 인프라와 고급 숙박시설을 갖춘 F1 개최의 최적지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모나코 F1 그랑프리를 방문해 F1 그룹과 인천 대회 유치를 위한 협력 의향서를 전달하고, 실무 협의를 체결했습니다. 인천시는 송도, 영종, 청라 중 한 곳에서 도심 레이스 형태로 F1 그랑프리를 유치해 2026년이나 2027년 첫 대회를 열고 매년 개최할 방안을 구상 중입니다.
F1의 인기와 국내 저변 확대 문제
F1은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경기임에는 분명하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그 인지도가 낮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F1 경기를 잘 알지 못하며, 작년 F1 경기가 어디서 열렸고 우승자가 누구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F1이 한국 내에서 저변이 충분히 확대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F1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경기 자체에 대한 홍보와 저변 확대가 필수적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F1 유치는 남의 잔치상 차려주는 격이 될 수 있습니다.
F1 인천 유치는 인천시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막대한 예산 투입과 환경 문제 등 시민단체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과거 영암 F1 대회의 실패 사례를 거울삼아, 인천시는 철저한 사전 준비와 투명한 정책 추진을 통해 대회 유치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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