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빠차 입니다. 최근 신형 그랜저(디 올 뉴 그랜저) 가격이 공개되면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11만명이나 되는 대기자들은 순번을 기다려서 신차를 받게 될 텐데요. '디 올 뉴 그랜저'의 처음 디자인 유출, 예상 이미지 등이 나왔을 때에는 예전 현대 자동차 1세대 그랜저(이하 각 그랜저)의 디자인을 계승한 듯한 모습이 보여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했었습니다. 저도 내심 기대했던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막상 디자인과 가격표가 공개되면서 여러 커뮤니티에서는 상품성과 디자인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예약을 한 상태인데요 아직 이걸 받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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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대 ig이후 6년만의 풀체인지인 디 올 뉴 그랜저는 초기 컨셉부터 실내디자인, 마케팅 등 각 그랜저를 계승하려고 노력한 것 같습니다. 제네시스가 가져가 버린 현대자동차의 고급 세단의 이미지를 이제 다시 체워넣으려는 것처럼도 생각되네요.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기함이란 이유에서 저도 기대를 했던 것이고요. 기대가 커서 실망은 조금 했지만 '디 올 뉴 그랜저'는 신형 그랜저로써의 역할은 충분한 듯합니다.
그럼 '디 올 뉴 그랜저'가 따라오지 못하는 '각 그랜저'의 상징성은 어떤 게 있었을까요?
부의 상징 각 그랜저를 아시나요?
부잣집의 차 이미지
그랜저 1세대 소위 각 그랜저는 전륜구동 준대형차로 1986 출시되면서 당시 경쟁 차종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위엄이 있었습니다. 각그랜저는 소유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가감 없는 '부의 상징'이었습니다. 당시 쏘나타의 두배 정도의 가격인 그랜저는 부의 상징일 수밖에 없었죠. 검게 가려진 창의 그랜저가 여러 대가 함께 다니면 그 위용은 엄청났습니다.
깍두기 차 이미지
한때는 영화 '친구'에서 처럼 폭력 조직에서 즐겨 타면서 깍두기 차 이미지가 있기도 했습니다.
올드카의 이미지
2022년 현재는 올드카의 상징이 되어서 잘 관리된 각 그랜저가 지나가면 다시 쳐다보게 됩니다. 오너가 대단하다는 생각과 멋지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올드카를 운행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죠. 유명인들도 각 그랜저를 타는 분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래퍼 '슬리피'가 있습니다. 각 그랜저는 올드카 메니아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그랜저의 기원
사실 각 그랜저는 미쓰비시의 데보네어 2세대의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는 이름만 다른 쌍둥이 차입니다. 이 시절은 일본의 자동차 기술력은 말그대로 넘사벽 이고 현대자동차는 고급 세단을 가지고싶었기 때문에 서로 윈윈하는 그림이였습니다. 데보네어는 크게 성공하진 못한 반면 그랜저는 말그대로 그시대의 상징이 될정도로 큰 인기를 누립니다. 작년 각그랜저 컨셉 전기차 가 공개되면서 진짜 '와' 했었습니다. 그래서 '디 올 뉴 그랜저'가 '각 그랜저'의 디자인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차용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더 남습니다. 각 그랜저의 유산이 아닌 그냥 그랜저가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하지만 마케팅은 각그랜저로 밀고있기 때문에 각그랜저를 검색해보면 신형 그랜저가 더 많이 나오는 현실입니다.
각그랜저의 기술
예전 친구의 아버지차로 탔었던 차에 크루즈컨트롤이 있는것 보고 깜짝 놀랬었죠. 초창기 120마력의 2.0리터 엔진부터 2.4리터 엔진을거쳐 163마력의 v6 3.0 엔진까지, 지금은 평범한 기술이지만 최초의 수식어가 많이 들어갔었습니다. 지금 보면 뭔가 싶은 기술들도 많고요. 그 시절에는 최초라는 문구가 먹히는 키워드였던 것 같습니다.
- 첨단의 MPI고성능 엔진
- 국내 최초 ETACS(전자시계 및 알람 컨트롤 시스템)
- 국내 최초 컴퓨터 조절 오토 에어컨 시스템
- 국내 최초 풀 플렛 시트
- 국내 최초의 4륜 벤틸레이드 디스크 브레이크
- 국내 최초의 슈퍼 밸런스 서스펜션
- 국내 대형 승용차 최초의 풀 도어
물론 광고 문구는 지금 보면 재미있지만 오토 에어컨, 디스크 브레이크 등 당시 넣을 수 있는 안전 및 편의 기술은 다 집어넣은 듯한 느낌입니다. 현대자동차에서도 공을 많이 들였다는 게 느껴집니다.
오늘은 각 그랜저에 대해 포스팅을 해봤는데요 재미있게 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신차 소식이나 재미있는 자동차 이슈가 있으면 공유할 예정이니 많이 봐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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